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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heron Constantin’s Book Review

바쉐론 콘스탄틴 창립 260주년 기념책, 시간의 예술가 한글판

2015년 창립 260주년을 맞이한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를 기념한 시계 외에 책을 발간했는데 이미 소개한  <바쉐론 콘스탄틴, 시간의 예술가 Artists of Time>이다. 이 책의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런 책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간 한국의 시계 시장이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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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 전, 바쉐론 콘스탄틴은 250주년을 기념하며 책을 냈는데 그것이 <바쉐론 콘스탄틴의 비밀 Secrets of Vacheron Constantin>이다. 마침 그 책도 가지고 있어서 함께 촬영해 봤다. 10년 전 책은 영문으로 목차를 보면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의 연대기적 서술, 그리고 시계제작자,  케이스제작자, 다이얼 제작자, 탁상시계제작자 순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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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계들이 있었나? 싶을만큼 긴 역사 속 가리워져 있었던 시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딱 10년 뒤 발간한 책도 같은 출판사에 저자도 프랑코 콜로니로 동일하다. 그는 서문에서 새로운 책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2005년 당시 바쉐론 콘스탄틴의 설립 250주년을 맞이해 책을 집필하면서 저는 단순하지만 상당히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브랜드 철학이 시대 정신과 사회적 진보, 미의 가치, 기술 및 예술의 발전과 늘 함께 해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는 첫 번째 목표는 메종의 풍부한 아카이브 덕분에 비교적 달성하기 쉬웠습니다.”

” 저의 야심찬 두번째 목표는 바로 메종의 아카이브와 유산 뒤에는 지금도 격렬하게 고동치는 심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

” 책이 출간되고 10년이 흐른 지금, 바쉐론 콘스탄틴의 “비밀”은 결코 공방의 한 켠에 숨겨져 있거나 아카이브의 벽 안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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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일단 한글이라 반갑다. 이를 위해 바쉐론 콘스탄틴 코리아 팀에서 여러 번의 번역과 감수를 해야만 했다고. 밀도 높은 책 내용으로 보아 얼마나 고생했을지 짐작이 간다. 목차 구성을 보면 역사 서술은 2015년까지 늘어났고 그 뒤가 전작은 시계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사람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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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출간되는 이번 작품은 집필 목표도, 내용도 이전 작품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주로 ‘노하우의 전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마스터 워치메이커와 메티에 다르 장인들의 증언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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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시계제작자와 예술 공예 장인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작업, 이를테면 수공 사면 처리, 연마, 제네바 인증, 디자인 구상, 기요셰, 에나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이를 잘 보여주는 과정, 그리고 결과물을 충실하게 담아냈다.추가로  1755년부터 지금까지 260년간 변해온 로고부터 대표적인 시계들을 모아 놓은 시계 연표도 정리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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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단 바쉐론 콘스탄틴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시계의 역사이자 고급 시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시계애호가라면소장할만한데 아직 한국에서는 시중 서점에서 직접 가서 구입하긴 힘들다. 대신 지난 번 뉴스로 소개할 때는 아마존 외에 한국 서점에서는 검색이 안됐지만 지금은 교보문고 , 예스24 등의 서점에서 직수입 해외도서 구입 목록으로 올라와 있으므로 몇 일이 걸리긴 해도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라면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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