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2016년 시계의 선정 기준, 각 카테고리와 참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번에 이어 다음은 시상 내역에 관한 사항이다.
일단 올해의 시계상은 12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고 각 부문별로 최고의 시계를 뽑는다. 그 외에도 아래의 5개 상이 더 있어서 총 17개의 상을 수여한다.
“애귀으 도르Aiguille d’Or” : 전체 시계 중 최고 시계에 수여.
리바이벌 시계상 : 과거 역사적인 시계를 복각하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잘한 시계에 준다.
심사위원 특별상 : 고품질 시계제조 분야를 독려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 브랜드나 시계에는 수여하지 않는다.
대중상 :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혹은 전시 기간 방문한 관객 투표를 집계해서 가장 인기있는 시계에 수여. 2015년에는 앙트완 프레지우소의 투르비용 오브 투르비용즈 시계가 받았다.
제네바 시계학교 최우수 학생상 : 제네바 시계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GPHG의 주 후원사인 에드몽 로칠드가 장학금을 준다.
- 자, 그럼 위에 언급한 17개 시계상은 누가 정하는가?
심사위원은 전문가, 수집가, 기자들로 구성된 20명 이상의 시계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심사 위원은 GPHG 재단 이사회에서 선정하는데 2016년에는 심사위원단 대표를 비롯해 2015 수상자인 그뤼벨 포시의 대표인 로버트 그뤼벨과 스테판 포시팀 등 총27명(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에 한국에서 최초로 (주)매뉴얼세븐 대표가 참여하게 됐다.
- 심사는 어떻게 할까?
일단 7월 15일 1차 참여작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심사위원은 각 카테고리별로 6개의 시계를 선정한다. 선정은 일률적으로 6개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6개 가운데 1~6위를 선정해야 한다. 즉 1위는 6점, 2위는 5점, 그리고 6위는 1점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각 심사위원은 GPHG 재단에서 보내온 문서에 카테고리별로 시계 브랜드와 시계를 표기한 후 직접 한 것임을 증명하는 친필 사인을 넣은 후 재단으로 보낸다. 올해 1차 심사는 7월 28일까지 보냈고 재단은 이를 모아서 시계별 점수를 집계한 후 9월 초 최총 후보작을 발표하는 것이다.
- 12개 카테고리에 6개씩, 총 72개의 시계가 선정되고 이 시계들이 시상식 사전에 순회 전시된다.
심사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실제로 제품을 모두 본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상식이 열리긴 전 모든 심사위원들은 제네바로 소집된다. 사전에 모여서 2차 심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최우수상격인 “애귀으 도르”상을 선정하고 그 외 심사위원상 등을 선정한다.
이 모든 과정을 작년에 이어 올해 진행하는 사람으로 올해의 시계상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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