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ard-Perregaux The Chambers of Wonders-The New World

제라 페리고는 간혹 예술 시계를 소개하고 있다. 기억나는 시계는 2012년 르 코르비지에 트릴로지가 있다. 2015년에는 영어로 The Chambers of Wonders, 프랑스어로 La Chambre des Merveilles, 과거에 불렀던 단어로는 Cabinets de Curiosities를 표현한 3개의 시계를 내놓았다. 한국어로는 호기심의 방이라할 수 있는 이 방은 르네상스 전후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발견하고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가져온 진귀한 물건들을 보관한 일종의 자료실, 박물관이었다. 거기에는 조개껍질부터 화석까지 비밀스럽고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채워 놓았다.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지도다. 휴대폰으로 구글맵을 보며 어느 곳이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먼저 공식 영상을 보자.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제라 페리고는 호기심의 방 시리즈를 전작과 다름없이 3개의 시계를 선보였다.제라 페리고의 깔끔한 1966 컬렉션에 얇은 GP3300 자동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로 다이얼은 아래 사진처럼 각기 다른 지도를 담았는데 왼쪽부터 고대 중국의 지도, 더 데레스트리얼The Terrestrial, 중세 시대 아랍 지역의 지도인 더 펄 오브 원더스The Pearl of Wonders,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지도의 시대를 연 더 뉴월드 “노부스 오르비스”The New World “Novus Orbis”다.

각 지도에는 각기 다른 지도의 형태와 소재로 제작했다. 그 중 제일 마지막 시계는 독일의 철학자로 142점의 지도 삽화를 남긴 세바스티앙 뮨스터Sebastian Münster의 작업에서 가지고 왔다. 가장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는 이 시계는 파랑과 분홍 사금석aventurine, 방해석calcite,  캐나다산 연옥nephrite을 사용해 마케트리 상감으로 제작했다. 0.5mm 두께의 원석들을 잘라서 붙이는 고난도 작업을 거쳐  하나의 다이얼을 제작하기까지 95시간 소요된다. 이 시계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2015년 예술 시계 부문 수상후보작이다.

Movement

  • Mechanical self-winding movement, GP3300-0060
  • 46-hour power reserve
  • 28,800vph

Dial

  • aventurine, calcite, nephrite micro-stone marquetry, gold hands

Functions

  • hours, minutes, seconds, power reserve indication

Case

  • 18k pink gold, 40mm, 9.94mm thickness, 30m waterproofness

Strap

  • leather, pin buckle

Reference

  • 49534-52-R06-BB60

Price

  • 48,600CHF(한화 5,900만 원대), limited edition 18 pie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