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get Altiplano Scrimshaw

피아제 알티플라노 스크림쇼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2015년 예술시계 부문 수상후보작이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시계는 얇은 기계식 수동 칼리버 430P를 탑재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다이얼면에 세공, 보석 세팅 등 공예 요소를 더하면 두꺼워질 수 있는데 무브먼트 자체가 얇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자유롭다.

스크림쇼Scrimshaw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선원이 항해 중 조개껍질, 고래뼈, 상아 등으로 만든 조각 세공품’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된 후인 18세기 탄생한 전각 예술로 바다 위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냈을 선원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고기를 잡는 장면이나 지도, 책의 그림을 모사한 장면이 많은데 돛에 사용되는 바늘, 담배로 까맣게 변한 침 등으로 긁은 후 그을음을 이용해 음영을 더해 완성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스크림쇼는 2014년 소개한 시계로 멸종 위기로 보호받아야 코끼리와 고래뼈를 사용하는 대신 4만 년 전 맘모스의 이빨 화석을 사용했다.

정교한 조각 및 제작은 이 분야에서 최고라 여겨지는 리차드 마이에Richard Maier가 담당했다. 주로 칼과 조각, 주문 생산 작품으로 유명한데 그의 회사 트롬피터 & 릿치에서 대단히 정교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Photo@Trompeter & Ritchi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정교한 도안과 날카로운 조각칼을 준비한다음 먼저 세계지도라는 모티브를 담기 위해  중심이 되는 경선을 긋는다.

그리고 조각을 정교하게 넣은 후, 잉크를 칠해 음각 그림에 음영을 부여한 후 남은 잉크를 제거해 마무리한다.

그렇게 완성한 다이얼은  38mm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넣어 완성했다. 각각 88개 한정생산했으며 이 시계는 10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서울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Photos & Text © Manual7

GPHG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