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s about Short History of Watches

기계식 시계의 역사를 기술한 책은 제법 있지만 한국어로 된 책은 많지 않다. 왜 스위스가 기계식 시계에 있어 강국이 되었을까. 그런 것들을 기술한 책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역사보다는 현재 출시된 신제품 시계를 주로 다루는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2011년 <시계이야기> 발간 이전부터 ‘시계입문자를 위한 만화를 만들어볼까, 더 쉬운 입문서를 만들 수는 없을까?’는 언제나 화두였다.

그래서 해외 출장을 갈때면 항상 시계의 역사나 시계에 관해  기술한 책을 구입해 오곤 했다. 시계 시장의 성장에 따라 스위스 시계협회나 고급 시계 협회 등에서 시계에 관한 교육 자료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어로 된 자료도 많아지기를 바란다. 지난 주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시상식에 참여했을때 시상식 중간 중간 꽤 흥미로운 영상을 보게 됐다. 깔끔한 모션 그래픽은 시계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들을 매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여기에 차례대로 소개한다.

첫 번째 영상은 1541년 칼뱅이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오면서 제네바에서 보석을 다루던 장인들이 시계를 제작하게 되면서 스위스가 본격적으로 시계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배경을 그리고 있다.

두 번째 영상은 1586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작고하기 전 진자의 운동을 적용한 레귤레이터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현재 정확한 기계식 시계의 원류가 됐다.

세 번째 영상은 1736년 영국의 시계제작자 존 해리슨이 만든 해상 시계에 대해 기술했다. H1에서 H4까지 발전한 그의 해상 시계가 없었다면 개척의 시대는 매우 더디게 왔을 것이다.

네 번째 영상은 19세기 공방에서 공장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세계로 수출해 나가는 시계업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스위스 시계업계에서는 중국에 수출을 많이 했었다.

다섯 번째 영상은 현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간에 쫒기는 바쁜 현대인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