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heron Constantin Les Heures Creatives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는  컬렉션명과 다른 관점으로 봤을때 크게 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일반 시계와 공예 기술을 최대로 끌어 올린 예술 시계, 그리고 보석 세공의 진수를 보여주는 보석 시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홍콩에서 열린 제3회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새로운 여성용 주얼리 시계를 소개했다.  레죄흐 크레아티브Les Heures Créatives, 국문으로 보자면 창조적인 시간(?)이라 할 수 있는 이 시계들은 자유로운 형태, 세련된 마감의 절정을 보여준 아르 누보, 아르 데코, 그리고 1970년대 미술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3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레죄흐 크레아티브 외흐 로망티끄 Les Heures Créatives Heure Romantique

18~19세기 여성들의 시계는 부채, 거울,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소지품에 삽입되곤 했다. 그 중 팔찌는 손목 시계의 원조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현대적인 손목시계라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형태는 주얼리 시계에 그대로 남아 있다. 자연 회귀를 옹호했던 아르 누보는 자연에서 착안한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된 형태와 색 등 섬세한 장식이 특징이었다. 외흐 로망티끄 시계는 아르 누보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로  케이스부터 러그, 브레이슬릿까지 곡선을 살린 형태다. 18K 화이트 골드 소재로 베젤은 104개, 총 2.5캐럿의 라운드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새틴 스트랩 버전과 다이얼, 케이스, 브레이슬릿까지 621개, 총 9.7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풀파베 브레이슬릿 버전이 있다.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도 있는데 527개, 총 1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소요했다.

 

레죄흐 크레아티브 외흐 디스크레 Les Heures Créatives Heure Discrète

1920년대를 풍미한 아르데코에 영감을 받은 시계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919년 당시 유행한 부채fan 형태의 펜던트 시계를 제작했는데 이를 손목시계로 재현한 셈이다. 테이프처럼 평평하고 무늬가 있는 프랑스의 귀퓌르 레이스guipure lace처럼 섬세하게 제작한 화이트 골드 골격 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케이스에는 덮개가 있어 다이얼을 감출 수 있다.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에는 약 1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레죄흐 크레아티브 외흐 오다셔스 Heures Créatives Heure Audacieuse

자유로운 영혼과 삶을 갈구했던 1960~1970년대를 기억하며 만든 외흐 오다셔스 시계는 기존 스트랩 벨트를 변형한 커프 시계다. 1970년대 이미 소개해 인기를 얻은 시계로 원래 시계보다 다이얼을 조금 더 크게 만들었다. 스트랩 버클 형태를 그대로 닮은, 비대칭형 케이스에는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으로 마감했다.

이 형태를 살리기 위해 시각을 조정하는 용두는 새틴 스트랩 아래 배치했다. 라운드컷 다이아몬드 외에 172개, 총 11.3캐럿의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인비저블 세팅한 모델도 있다.

모든 시계는 지름 15.70mm의 작은 크기의 칼리버 1055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1055
  • 40-hour power reserve
  • 21,600 vph
  • 21 jewels

All Photos © 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콘스탄틴의 여성 시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