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ier Rendez-Vous 2016

지난 4월 29일 까르띠에는 올해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847년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시계, 가죽 제품, 필기구, 안경까지 의상과 신발빼고는 대부분 소개하는 토털 브랜드의 모습이다. 그런 까닭에 신제품 소개도 자연스럽게 놓여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집과 같은 분위기에서 펼쳤다. 물론 일반적인 집은 아니고 서울 플라자 호텔 스위트 룸이다. 각 방을 여러 테마로 각기 달리 꾸며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첫 방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은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결혼 테마. 장미꽃과 함께 전시된 버건디 컬러의 박스와 봉투들의 향연이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향수와 더불어 주목할만한 신제품은 올해 1월 처음 소개한 입노즈 시계. 이미 타원형으로는 베누아가 있지만 새로운 타원형 여성 시계다.  입노즈Hypnos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잠의 신’으로 최면술을 의미한다고.  다이얼과 베젤을 입체적으로 겹쳐 보는 각도에 따라 재미있는데 핑크 골드 외에 화이트 골드 모델이 있는데 2개의 베젤 사이에 블랙 래커 장식을 넣어 대비되는 세련미를 발산한다.

 

다음 방은 아뮬레드 드 까르띠에 Amulette de Cartier 주얼리 컬렉션과 C 드 까르띠에 백 컬렉션을 소개하는 <Preppy Party> 방이다.

젊은 여성들이 생일 잔치를 벌이듯 파스텔톤으로 꾸몄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들이 무난하게 착용하기 좋은 아뮬레트 펜던트 목걸이,

그리고  부드러운 색의 작은 가방들이 함께 했기 때문. 아뮬레뜨 드 까르띠에 컬렉션은 2014년 출시했고 각각의 원석에 의미를 담아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2014년 출시한 흰 자개는 보호, 검은 오닉스는 용기, 2015년 소개한  핑크 오팔은 행복, 카닐리언은 활력, 크리소프레이즈는 성취, 라피스 라줄리는 평온, 말라카이트는 행운을 의미한다. 2016년에는 환희를 의미하는 시계제작에 사용하는 기요셰 패턴과 위로를 의미하는 스네이크 우드를 추가해 총 9가지 원석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C 드 까르띠에 백은 쉬머링 골드, 다포딜 옐로, 모가나이트 핑크, 페리도트 그린 등 개성있는 이름을 가진 부드러운 색감의 가방들로 구성했다. 스몰과 미디엄의 작은 크기로 토트백 또는 숄더백으로 착용 가능하다.

다소 이국적으로 꾸민 <Chic & Wild Hunter> 방에는 까르띠에의 아이콘 팬더와 동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주얼리, 가죽, 액세서리 컬렉션을 소개했다.

목걸이, 반지, 향수, 라이터까지 수십 년이 지나도록 변치 않았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제품들이다.

마지막 <Confident Men> 방은 남성들을 위한 공간.

카드 보드와 장기, 남성 지갑과 수첩, 커프 링크스, 시계 보관함 등을 전시했다.

올해 입노즈와 함께 남성 시계로 소개한 드라이드 드 까르띠에 시계도 소개했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 이후 6년 만에 소개하는 남성 시계로 부드러운 사각의 큐션형 케이스가 가장 특징적이고 그 외에 기요셰, 레일로드 장식, 로마 숫자 인덱스, 블루 핸즈, 카보숑 컷 사파이어 세팅 크라운 등 까르띠에만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스몰 세컨드와 날짜를 가진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외에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타임존, 낮/밤 표식을 가진 스몰 컴플리케이션 모델과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은 2016년 9월 출시 예정에 있다.

Photos © Cartier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