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전시에 이어 바로 이어진 전시는 고급시계재단에서 진행한 ‘시간의 명장The Mastery of Time‘. 이 전시도 SIHH와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소개한 바 있는데 시계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100여점의 유산을 정리해 놓았다. 전시된 시계를 보면…
18세기초 파리, 피에르 르마레Pierre LeMaire가 제작한 이동식 해시계.
1830년 라쇼드퐁에서 프랑소와 두코뮨François Ducommun이 제작한 천체 시계.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제작된 로칼르 탁상 시계Rocaille table clock.
시계는 점점 더 작아지고 독특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1640년 경 윌렘 페펜하우저 아우그스부르크 제작, 록 크리스탈로 덮은 십자가 형태의 시계.
1915년경 미국 월섬Waltham에서 제작한 컨버터블 브레이슬릿 시계.
1995년 테멕스 뉘샤텔 타임사Temex Neuchâtel Time S.A에서 제작한 루비듐 원자 시계.
쿼츠 시계의 역사를 열기 시작한 1969년 스위스에서 제작한 베타 21 시계도 전시해놨다.
전시회는 주최자인 아메드 세디키&선즈Ahmed Seddiqi & Sons에서 마련한 ‘시계 무브먼트 전시Horological Movements Exhibition‘로 이어졌다.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등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시계들을 전시한 것. 이 전시를 위해 오데마 피게, 쇼파드, IWC, 제라 페리고 등 각 브랜드가 그들 박물관에 소장한 시계들을 대여했다.
그 중에 하나로 아메드 세디키 & 선에서 특별히 주문해 파텍 필립, 롤렉스, 바쉐론 콘스탄틴 등의 시계 브랜드가 제작한 희귀한 한정판 시계들도 소개했다. 그리고 각 브랜드별로 특별한 시계를 소개했는데,
이를테면 리차드 밀 RM 68-01 투르비용 시릴 콩고와 같은 시계들.
1920년대부터 2000년까지 기계식에서 쿼츠란 주제로 마련된 코너에서는 오데마 피게를 대표하는 1972년산 로얄 오크 시계 바로 옆에 1998년산 스타 휠 손목 시계를 전시해뒀다.
태그호이어 코너에서는 얼마 전 소개한 바 있는 1957년 호이어 링 마스터에 영감을 받은 까레라 칼리버 5 “링 마스터” 무하메드 알리 스페셜 에디션을 전시해놨다. 10시 방향 크라운으로 이너 베젤을 회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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