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HG 2017

2017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수상후보작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2017년 참여작이 공개됐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는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했고 매년 당대의 트렌드에 맞게 카테고리를 조금씩 바꾸는데 올해는 단 한 개의 카테고리를 제외하고 동일하다. 바로 뚜르비용 카테고리가 뚜르비용 & 이스케이프먼트라는 카테고리로 이름을 바꾼 것. 그 까닭은 뚜르비용과 유사한 장치들로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는 장치가 많아졌고 디턴트 이스케이프 등 효율을 높인 독자적인 이스케이프먼트 시스템 또한 늘어난 까닭이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는 바쉐론 콘스탄틴부터 태그호이어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 외에 신규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규 브랜드라도 기술력과 예술성, 그리고 창의성을 가졌다면, 그래서 수상을 영예를 얻는다면 단숨에 업계의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올해 참여작 가운데에도 그간 볼 수 없었던, 특히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헤스지(Hesjy), 로흐네(Lornet), 모롱 무지(Mauron Musy), 롱토우(Rlongtou), D.칸도(D.Candaux), 모우아와드(Mouawad), 슈와즈 에티엔느(Schwarz Etienne),  크라이욘(Krayon), 메모리진(Memorigin), 워치이(WATCHe), 헤드라(Hedera), 몽트르 뒤마네즈(Montres duManège), 반트 호프(Van’t Hoff) 등이 그것들이다.

이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은 1명이 2~3년을 심사한 후 공정성을 위해 교체가 되는데 올해도 대거 바뀌었다. 총 28명의 심사위원 가운데에 올해 새롭게 영입된 심사 위원은 작년 최고상을 수상한 페르디낭 베르투와 쇼파드의 대표, 칼-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부터 미국 시계 전문 온라인 매체 호딩키의 편집장 잭 포스터(Jack Forster), 이탈리아 로흐로지오 편집장 도디 지우사니(Dody Giussani), 스위스 시계와 주얼리 디자이너 엠마누엘 귀엣(Emmanuel Gueit), 국제 시계 박물관의 시계제작자인 마사키 카나자와(Masaki Kanazawa), 대만의 시계 수집가이자 빈티지 시계 전문가 에릭 구(Eric Ku), 미국 뉴욕 타임즈와 베니티 페어 온 타임의 필자인 나자닌 란카라니(Nazanin Lankarani), 프랑스 테니스 선수이자 수집가인 가엘 몽피(Gaël Monfils), 독립시계제작자인 로저 스미스(Roger Smith), 레볼루션 아시아 편집장 수잔 왕(Suzanne Wong), 모나코 제그 & 셀라티의 대표 티나 제그(Tina Zegg) 등이 참여한다. 그리고 2015년과 2016년 수상후보작의 서울 전시를 이끌었던 매뉴얼세븐 대표도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각 심사 위원은 7월 26일까지 1차 심사를 끝내고 그 후 각 카테고리별로 6개씩 선별한 수상후보작은 9월에 발표하고 11월 4일 2차 심사를 거쳐 11월 8일 그랑프리가 열린다.  한 해의 시계업계를 마무리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결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17년 참여작 시계 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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