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까르띠에는 시곗바늘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방식의 탁상시계, 일명 미스터리 클락을 내놓았다. 당시 시계 장인 모리스 쿠에Maurice Couet은 현대 마술의 창시자이자 시계제작자인 장-외젠 로베르-우댕Jean-Eugène Robert-Houdin이 고안한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최초의 미스터리 클락 ‘모델 A’를 완성했다.
시곗바늘을 투명한 크리스털 디스크에 고정해 공중에 뜬 채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방식은 이제 손목시계로 재현해 브랜드의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파인 워치메이킹 컬렉션을 통해 미스터리 방식을 계속 소개하고 있는데 2018년에도 SIHH를 앞두고 이를 반영한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하나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어스 데이 앤 나이트. 20세기 초 코메트 탁상시계에서 볼 수 있었던 낮밤 표식을 결합했다. 보석을 장식한 시계 다이얼 가장자리에는 시와 분을, 다이얼 3시와 9시 방향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해와 달이 낮과 밤을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까르띠에는 이미 2014년 이에 영감을 받고 로통드 드 까르띠에 데이 앤 나이트 시계를 소개 이를 재현하고 2016년 자개와 보석 장식을 넣어 여성 시계로 완성한 로통드 드 까르띠에 데이 앤 나이트 문페이즈 모델을 더한 바 있다. 케이스 크기는 43.5cm에서 40mm로 줄었다.
이 시계는 조각과 자개 마퀘트리로 장식했던 다이얼 상단 부분에 해와 달 표식만 남겨 두고 투명하게 바꿔 간결하다. 지름 40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긴 다이얼 아래 부분은 방사형으로 퍼지는 기요셰 패턴을 새겼고 가장자리에는 선버스트 마감한 챕터링이 감싸고 있다. 다이얼의 투명한 부분을 두르고 있는 챕터링 상반부에는 로마자로 6시에서 12시, 다시 6시를 표시했다. 투명한 창 위의 해가 낮, 달이 밤의 시를 가리킨다. 10분 단위로 아라비아 숫자를 넣은 하단에는 파란 분침이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분을 표시한다. 시계는 화이트 골드 모델도 출시된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in-house caliber 9982 MC
- diameter 31.98mm, thickness 4.7 mm
- 48 hours power reserve
- 28,800 vph (4 Hz)
- 174 components, 26 jewels
Functions
- hours, minutes, day & night
Dial
- brown radiating guilloche, sunburst finishing
- sun and moon mystery indicator, doubling as an hour hand
- retrograde minute hand
Case
- 18K pink gold / 18K white gold
- diameter 40 mm, thickness 10.7mm
- sapphire cabochon crown
- sapphire crystal glass and case back
- water-resistance 30m(3 bar)
Strap & Clasp
- grey alligator leather strap
- 18K pink or white gold deployant buc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