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쩌면 시계를 손목에 감아둘 수 있는 시곗줄일 수도. 가죽이든 금속이든. 100% 인하우스 매뉴팩처를 부르짖는 브랜드일지라도 시곗줄은 전문 제조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까닭에 에르메스, 불가리, 루이 비통, 몽블랑 등 기존에 가죽 공방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외에 조금이라도 차별화를 두기 위한 브랜드들은 가죽 전문 제조사들과 손잡기 시작했다. IWC는 이탈리아 산토니, 파르미지아니는 에르메스에게 시곗줄을 맡기고 있으며 잠깐이었지만 로저 드뷔가 샤넬 오트쿠틔르 공방 마사로, 예거 르쿨트르가 크리스티앙 루부탱과 손잡고 가죽줄을 소개하기도 했다.
까사 파글리아노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1892년부터 가죽 부츠를 만들어 온 유서 깊은 브랜드다. 2011년 예거 르쿨트르는 그랜드 리베르소 울트라 씬 트리뷰트 투 1931을 소개하면서 까사 파글리아노가 폴로 부츠 제작에 사용하는 코도반 가죽을 사용해 제작한 가죽 스트랩을 접목했다.
이후 두 브랜드는 2018년 또 한 번 새로운 한정판으로 인연을 이어간다. 바로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한정판이다. 스프링바를 감싸 바늘땀을 넣은 모습은 전작과 다르지 않다. 대신 접힌 부분을 더 진하게 만든 투톤을 채택했다.
100개 한정생산으로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계는 18K 핑크 골드 케이스로 2개의 타임존을 표시한다. 선레이 새틴 브러시드 처리한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은 뽀족한 도핀 핸즈와 인덱스로 시, 분, 초를 표시하고 반대편 오팔린 마감의 실버 다이얼은 6시 방향에 24시간 카운터로 낮과 밤을 알려 준다.
Movement
- mechanical hand-winding Jaeger-LeCoultre Calibre 854C/2
- 21,600vph
- 42 hours power reserve
- 167 parts, 19 jewels
- 5mm in height
Functions
- Front: hours, minutes, small seconds
- Reverse: second time zone, 24-hour day/night indicator
Dial
- hand-applied hour-markers
Dauphine style
Front: gold-plated, hours, minutes, small seconds
Reverse: gold-plated, second time-zone, day/night indicator - Front: slate grey satin-brushed sunray dial, gold-plated hour-markers
- Reverse: silvered Clous de Paris guilloché and opaline, gold-plated hour-markers
Case
- 18k pink gold, diameter 49.4×29.9mm, thickness 10.9mm
- water resistance 3 atm
Strap & Clasp
- in Casa Fagliano Edition two-tone cordovan leather, specially designed and hand-crafted by the artisans of this Argentinian Maison
- folding clasp in 18-carat pink gold
Numbered Edition
- 100 pieces
Reference
- Q396245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