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시작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어느덧 19회를 맞이한 행사의 수상후보작이 발표됐다. 올해는 예년보다 참여작이 많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카테고리가 작년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카테고리는 시계업계 동향을 반영해 매년 조금씩 바뀐다.
여성, 여성 컴플리케이션, 남성, 남성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크로노메트리, 메커니컬 익셉션,
아티스트 크래프트, 주얼리,
“프티트 애귀으”, 그리고 작년에 새로 더해진 챌린지는 그대로이고
스포츠가 더 구체적인 기능으로 들어가서 다이버와 연관된 소재, 기능, 디자인을 가진 다이버diver’s 시계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소 25년 이상 역사를 가지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시계들로 구성된 아이코닉Iconic과
달력과 천체도 기능이 있는 시계를 다룬 캘린더 & 아스트로노미Calendar & Astronomy가 추가됐다.
이 시계들의 심사는 2차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각 브랜드들이 카테고리별로 시계를 출품하면 전세계적으로 선별된 30여 명의 심사위원이 7월 말 인터넷에 올라온 참여작 시계 목록과 투표지를 전달받아 6개씩 순위를 매겨 서면으로 보낸다. 이후 8월 1차 심사 집계를 끝낸 후 9월 초(올해는 월요일인 9월 2일 발표) 수장후보작을 발표한다. 수상후보작 시계는 전세계 3~4개 도시에서 순회전시를 하는데 올해는 시드니 아워 글래스를 시작으로 방콕 아워 글래스, 멕시코 시티 시계행사 SIAR, 멕시코 푸블라를 거쳐 제네바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 그랑프리가 끝나면 수상작만 모아서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는 11월 7일 제네바 레만 극장에서 열리는데 그 전에 심사위원들이 미리 모여서 시계 실물을 직접 보면서 2차 심사를 하고 집계된 결과는 그랑프리 당일 발표된다. 최고상 애귀으 도르와 14개 카테고리별 수상작 외에도 혁신성이 돋보이는 시계에 주는 이노베이션상, 디자인이 눈에 띄는 시계에 수여하는 오다시티상, 10년이 안된 신생 브랜드와 시계에 수여하는 오흘로지컬 리벨레이션상, 시계업계에 기여한 공로상격인 심사위원상이 추가로 주어진다. 시계매뉴얼 대표는 2016년부터 4년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식 링크
https://www.gphg.org/horlogerie/en/gphg-2019/pre-selected-wat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