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백화점 내 시계 매장이 부쩍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띄는 건 소매상말고 브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나 단독 매장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주 4월 30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 지점에 두 개의 시계 매장이 문을 열었다. 그중 하나가 론진 매장이다.
론진으로서는 롯데 백화점에서는 첫 매장인데 12평방미터의 큰 규모로 매장 내 큰 스크린을 설치했다. 많은 론진 제품을 볼 수 있는데 여성 신제품인 돌체비타 심포넷 시계의 경우 최다 보유 매장이라고.
매장의 설치에 테니스 라켓과 공을 함께 배치한 것이 눈길을 끄는데 바로2007년부터 지금까지 프렌치 오픈 롤랑가로스 French Open, Les Internationaux de France de Roland-Garros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 모습을 알리기 위함이다.
롤랑가로스는 1891년 프랑스 국제 테니스 챔피언쉽이란 이름으로 프랑스 선수들만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시작, 1925년부터 해외 선수들도 참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다. 롤랑가로스 공식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1912년 잔디 코트가 아닌 붉은 벽돌 분말로 만든 클레이 재질의 코트를 도입해 현재 가장 권위있는 클레이 코트 대회로 여겨진다. 영상에서 론진 로고를 볼 수 있는데 초록색 배경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아래는 2015년 론진의 롤랑가로스 공식 영상이다.
론진은 말 관련 스포츠 외에 권위있는 테니스 경기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데 특히 ‘Longines Future Tennis Aces’란 이름으로 자라나는 테니스 꿈나무를 위한 후원도 하고 있다. 론진 공식 웹페이지에는 롤랑가로스의 후원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롤랑가로스 코너가 따로 있는데 이곳에서 역대 수상자들을 볼 수 있다.
2016년 롤랑가로스 대회는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로 활약하는 론진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매장에도 영상 외에 벽면, 부스 장식까지 연관된 장식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론진은 롤랑가로스 를 위한 특별판 시계를 내놓고 있는데 2016년 롤랑가로스 버전인 콘퀘스트 1/100th 롤랑가로스 시계도 현재 이 매장에 입고돼 있다고. 이 시계는 기계식은 아니고 ETA에서 개발한 쿼츠 무브먼트 L440을 탑재하고 있다. 41mm 스틸 케이스에 케이스백에는 롤랑가로스 로고를 각인해 놨다.
또 하나! 롤랑가로스는 먼 프랑스 일이라고 여겨지겠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롤랑가로스 인 서울’ 행사가 지난 4월 21일부터 열려 국내 고등학생 2명이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고 5월20일부터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설치될 특설코트에서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 우승자와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서울 곳곳에 옮겨가며 선보이는 ‘롤랑가로스 트로피투어’도 펼쳤고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는 ‘롤랑가로스 인 더 시티’ 행사가 서울 시청 광장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작년 리오 데 자네이로의 영상에서 보듯 이 행사는 전세계 곳곳에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를 그대로 재현해 다양한 테니스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도 클레이코트를 재현, 한국 행사의 공식 홍보대사 전미라-윤종신 부부의 시범 경기와 테니스 클리닉, 그리고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포함해 남녀 결승전까지 주요 경기를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편 론진은 올해 말과 관련한 경기 후원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 주 상해에서 한 고가도로를 지나가면서 ‘Longines Global Champions Tour of Shanghai’를 알리는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후원과 타임키핑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Photos & Movies © Longines, Rollan-Garros, Manua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