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콜로세움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오벌형 케이스의 밀레너리 컬렉션은 199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오데마 피게의 주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밀레너리 컬렉션에 남성 시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로얄 오크 등 다른 컬렉션에 비하면 여성 시계의 비중이 높은 편. 이는 20주년을 맞은 2015년 선보인 칼리버 5201 덕분이다. 2011년 소개한 칼리버 4101은 3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얹은 오프 센터 다이얼, 9시 방향에는 밸런스 시스템을 그대로 노출한 자동 무브먼트였다. 5201은 4101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을만큼 꼭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수동 무브먼트이고 사이즈가 작아 케이스 지름 39.5~40mm를 구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2018년에도 칼리버 5201을 탑재한 새로운 레이디 밀레너리 모델을 출시했다. 18K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섬세한 조직으로 일명 ‘두 번째 피부second skin type’라고 불리는 브레이슬릿을 추가했다. 언뜻 밀라니즈Milanese 브레이슬릿을 연상시키지만 이와 구별되는 짜임으로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밀라니즈 브레이슬릿이 한 방향의 짜임을 갖는 반면, 새로운 레이디 밀레너리는 오른쪽 방향과 왼쪽 방향이 교차되는 방식으로 더 촘촘한 짜임을 드러내고 섬세한 수공 연마로 입체적인 광택을 드러낸다.
또 다른 시계는 2017년 레이디 로열 오크 4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인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모델에 사용한 기법을 그대로 적용한 밀레너리 프로스티드 골드 오팔 다이얼 모델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자리한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Carolina Bucci와 작업, 골드 표면에 수천 번의 타공을 가해 독특한 질감과 광택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마치 고운 서리가 내린 듯하다고 해서 프로스티드 골드frosted gold라 이름 붙였다. 이를 밀레너리에 다시 적용한 것이다.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오팔 다이얼과 함께 다이얼 가장자리 이너 베젤, 베젤,러그 윗면, 그리고 케이스 측면은 프로스티드 골드로, 그 외 유광 폴리싱 처리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 더 섬세하다.
Movement
- mechanical hand-winding movement, 5201
- 49 hours power reserve
- 21,600 vph
- 157 components, 19 jewels
Functions
- hours, minutes, seconds
Dial
- white mother-of-pearl / white opal off-centered disc and small seconds
- pink gold hands
Case
- 18K pink gold or 18K white gold
- diamond set bezel and lugs, crown set with a pink sapphire cabochon
- 39.5mm x 35.4mm, thickness 9.8mm
- water-resistance 20m
Strap & Clasp
- 18K gold bracelet with folding cl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