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26세의 젊은 시계 장인 미쉘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는 스위스 꾸베Couvet 지역에 시계 복원 워크숍을 열었다. 쿼츠 파동을 직접 겪으며 그는 전통적인 시계 제조 기술을 지키는 것만이 시계 제작자로서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게 됐다. 그는 브레게의 심퍼티크Sympathique 탁상시계를 비롯해 스위스 산도즈 재단의 여러 소장품을 복원한 인연으로 후원을 받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완전한 인하우스 시계 제조 기반을 완전히 갖춘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를 설립한다.
2016년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20주년을 맞아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르Tonda Chronor Anniversaire를 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2017년에는 미쉘 파르미지아니가 1996년에 디자인한 첫번째 손목시계 토릭 QP 레트로그레이드Toric QP Retrograde에서 영감을 받은 토릭 크로노메트르Toric Chronomètre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상징적인 칼파Kalpa 컬렉션 출시 20주년을 기념했다. 파르미지아니는 1998년,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칼리버이자 독창적인 토노형 무브먼트 PF110를 발표했다. 당시 이를 탑재한 토노형 시계는 이오니카Ionica라 불렀고, 2001년부터는 칼파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20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칼파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외관을 다듬었다. 날렵해진 실루엣은 더 우아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케이스도 곡면으로 다듬었고 케이스에 통합된 러그를 짧게 만들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손목에 얹었을 때 한층 더 편안하다. 3가지 모델 칼파 크로노Kalpa Chonor, 칼라그라프 크로노메트르Kalpagraphe Chronomètre, 칼파 헵도마데르Kalpa Hebdomadaire를 선보이며, 모두 케이스 형태에 맞춰 토노형으로 개발한 100%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그 중 칼파 크로노는 50개 한정 모델이다. 탑재한 칼리버 PF365는 토노 형태의 통합형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다. 6년에 걸쳐 개발한 무브먼트는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로 작동되고 36,000번의 진동수로 1/10초 측정 가능하다. 파워 리저브는 65시간으로 COSC 인증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무브먼트를 18K 골드로 제작한 점이다. 2016년 출시한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르에 탑재한 PF361 수동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도 베이스 플레이트, 브릿지를 18K 로즈 골드로 제작했었는데 PF365 또한 로터까지 18K 로즈 골드로 제작했다. 기요셰 장식을 넣은 로터와 무브먼트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Movement
- mechanical self-winding movement, in-house calibre PF365
- 65 hours power reserve
- 36,000 vph
- 39.7 x 31.9 mm
- 348 components, 32 jewels
- COSC certified
Functions
- hours, minutes, small seconds, date, itergrated chronograph
Dial
- 18K solid gold base
- opaline centre & snailed counters finish
- 18K rose gold with luminescent coating index
- delta-shaped with luminescent coating hands
Case
- 18K rose gold tonneau shape
- 48.2 x 40.4 x 14 mm
- Back engraving : individual number, ‘CHRONOMETRE’ and ‘EDITION LIMITEE XX/50’
- water-resistance 30m
Strap & Clasp
- Hermes alligator leather in black
- 18K rose gold folding buckle
Reference
- PFH187-1001400-HA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