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컨 대표가 역임하고 나서 브라이틀링은 항공 시계에만 집중하던 노선을 바꿨다. 스타일, 행동, 목적을 가치에 두고 하늘Air, 땅Land, 바다Sea와 관계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다 하겠다는 뜻이었다.
뭔가 흥미진진한 라이브를 기대했는데 바젤월드 행사를 위해 만든 프레젠테이션 영상+조지 컨 대표의 설명 영상을 편집한 버전! 생생한 라이브가 아니라서 실망했지만… 다소 어려운 이 시기를 타계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여실히 보이는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바다를 대표하는 슈퍼오션! 캡슐 컬렉션으로 1957년에 첫 선을 보인 수퍼오션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슈퍼오션 헤리티지 ’57을 내놨다. 1953년 블랑팡의 피프티패덤스가 나온 뒤여서 그런지 스타일이 비슷하다. 영감을 받은 시계는 가독성 높은 큰 오버사이즈 인덱스, 개성 있는 시곗바늘, 오목하게 사선을 이루는 베젤, 반면 볼록한 글래스 등을 그대로 살렸다.
주목할만한 제품은 슈퍼오션 헤리티지 57 레인보우 에디션이다. 250점 한정생산되는 시계는 큰 인덱스가 무지개 빛깔로 배열했다. 그물형 금속 브레이슬릿에 다양한 색상의 친환경 에코닐 브레이슬릿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간 브라이틀링에서 볼 수 없는 획기적인, 패셔너블한 색상이다.
에어 부문으로 넘어가자. 여성들도 시계를 즐겨 착용했다는 과거를 되살렸다. 여성 서퍼, 비행사 등 현대를 살아가는 활동적인 여성을 위한 시계에 초점을 맞췄는데 중국 배우인 야오 첸(Yao Chen)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다. 몇 편의 영화와 화제를 모은 드라마를 촬영한 듯한데…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크게 와 닿지는 않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중국 시장, 그리고 여성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최근 인기 있는 요소는 다 모은듯하다.
일단 케이스 크기는 38mm에서 더 작아진 35mm이고 비즈 베젤을 동일하고 자개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인덱스, 실버에 불루, 그리고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연어 살색인 새먼 다이얼로 구성했다. 악어 가죽 브레이슬릿도 있고 투톤 메탈도 있다.
마지막으로 크로노맷. 그간 크로노맷은 엔트리레벨로 여겨졌는데 1982년부터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42mm로 케이스 크기는 줄어들었고 1980년대에 영감을 받은 루로rouleaux 브레이슬릿을 되살렸다. 프랑스어로 ‘롤러, 굴림대, 원통으로 만 두루마리’ 등을 뜻하는데 실제 생긴 모습이 롤러를 여러 개 붙여 놓은 모습이다. 브레이슬릿은 버터플라이 방식으로 쉽게 열 수 있다. 베젤이 독특한데 고객이 원하는데로 베젤 라이더 위치를 카운트 다운(레가타) 또는 카운트 업(다이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역시나 인기있는 색상을 구비해뒀다.
블랙 인버스 팬더, 블루 인버스 팬더, 새먼과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다이얼로 소개하고 풀 골드에서 스틸 버전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그리고 역시 250개 한정판으로도 선보이는데 이탈리아 프레체 트리콜로리 중대의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며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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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Captured from Breitling
Text © Manua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