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클라레는 시계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독립 시계 제작자이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1962년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나 1976년 시계에 대한 열정으로 복원 공방을 열고 1978년 리용에 터전을 잡고 동시에 제네바 시계 학교에 입학, 1982년 졸업한다. 로저 드뷔와 10개월을 보내면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에 대해서 배웠고 리용의 샹브르 데 메티에the Chambre des Métiers에서 2년 간 수학하며 개인적인 작업을 시작, 1984년 처음으로 자신만의 스켈레톤 시계를 선보인다. 1986년 재크마가 있는 콰터 리피터 시계를 소개했고 1987년 후에 율리스 나르덴 대표를 역임했던 고 롤프 시니더를 만나 재크마를 가진 20 미닛 리피터를 개발, 생산한다. 스위스 라쇼드퐁으로 거점을 옮긴 후 줄리오 파피와 도미니크 르노(현 오데마 피게 르노 & 파피의 수장)를 만나 각자의 이름을 딴 르노 파피 클라레 RPC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해서 함께 일하다가 1991년 그의 이름을 딴 크리스토프 클라레 SA를 설립한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특히 타종 시계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처음 소개한 시계도 타종 시계였고 1989년 칼리버 CLA88 탑재 산 마르코 미닛 리피터 시계, 1997년 18세기 앙트완 파브르Antoine Favre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20개의 빗살로 2개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최초의 뮤지컬 손목시계를 소개한 데 이어 2011년 듀얼 타임, 라지 데이트를 갖춘 미닛 리피터 아다지오Adagio, 2012년 60초 뚜르비용에 4개의 카테드랄 공과 해머로 웨스트민스터 차임을 구현한 소프라노Soprano를 차례로 소개했다. 그리고 2015년에 소개한 타종 시계가 알레그로Allegro다. 아래 사진 왼쪽부터 아다지오, 소프라노, 알레그로다.
알레그로는 아다지오와 소프라노에서 보여준 기능을 결합해 미닛 리피터, GMT, 빅데이트, 스몰 세컨트, 낮밤 표시 기능을 갖췄다.날짜 창은 12시 방향에 배치, 반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사이로 디스크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다이얼 하단에는 타종 장치가 작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9시 방향에는 초침창, 3시 방향에는 낮밤 표시를 포함한 세컨드 타임존을 배치해뒀다. 2시 방향 푸시 버튼으로 날짜를, 4시 방향 푸시 버튼으로 GMT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케이스백을 보면 해머를 볼 수 있고 무브먼트 가장 자리로 오선과 음표를 그려 넣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계는 빅데이트, 마이크로-레귤레이션 밸런스, 공 부문에 3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케이스 뒷면 7시 방향에 특허 번호를 각인해 놓았다.
아래는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식 동영상이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ALG89
- 60-hour power reserve
- 21,600 vph
- Charles X style skeletonized, stepped bridges
Dials
- smoked sapphire crystal, hands in black lacquered and anthracite PVD, tips filled with Super-LumiNova, hour indices in rhodium treated brass and minute indices in white lacquer
Functions
- hours, minutes, seconds, repeater chimes hours, quarters and minutes on demand, big date, GMT with day/night indicator
Case
- white gold, grade 5 titanium treated with anthracite PVD, 45mm, thickness 14.11mm, 30m waterproofness
Bracelet
- black alligator with anthracite stitching, folding clasp
Reference
- MTR.ALG89.030-050
Price
- 268,000CHF(한화 약3억 3500만 원선, 한국 미출시), 20 limite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