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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 Multifort GMT Korea limited Edition has launched

미도는 1918년 11월 11일 조지 샤렌이 설립하면서 그 역사를 시작한 시계 브랜드다. 1920년대에는 자동차에 영감을 받은 시계를 소개하고 1930년대 용두 안쪽에 코르크를 넣어 방수가 되도록 한, 1959년 아쿠아듀라Acuadura라 부르기 시작한 코르크 실링 시스템을 소개한다. 1935년 소개한 멀티포트는 당시 여러 검수를 거치면서 신뢰성으로 정교하고 실용적인 미도의 상징이 되었다. 지금까지.

론진과 오메가에 이어 1985년 스와치 그룹에 합류하는데 사실 그러면서 미도가 가진 고유의 역사성과 기술력이  가리워진 느낌이 조금 있다. 물론 1990년대 100데시벨 넘는 보안 알람을 장착한 호신용 보디가드Bodyguard 시계와 월드타이머Worldtimer 시계를 출시하긴 했지만 현재의 미도는 젊고 패기 넘치며 혁신적인 모습은 해밀튼에게 물려주고 대신 정갈하고 합리적인 신사와 우아하고 고운 숙녀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미도 시계의 특성을 말하자면 전체 시계의 무브먼트가 C.O.S.C 인증을 받는다는 사실, 그리고  디자인은 로마 시대 콜로세움, 중국 만리장성 등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점이다. 가격 좋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기계식 시계라 할 수 있겠다.

미도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건 2010년. 스와치 그룹 코리아가 전체 개편에 들어가면서 그간 소개하지 않았던 스와치 그룹 산하 브랜드를 하나 둘씩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였다. 당시 같이 이름을 내걸었던 글라슈테 오리지날, 자케 드로는 이미 철수를 했지만 5년이 지난 2015년 미도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건 아직 무작정 고가 시계보다는 기능 대비 가격이 적절한 시계를 선호하는 한국 시계 시장에 미도만의 장점이 잘 부합하고, 시계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가진 브랜드 매니저의 노련함이 더해진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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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서울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미도 한국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멀티포트 GMT 한국 한정판Multifort GMT Korea limited Edition이다. 시계업계에 한국 시장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대량생산이 아닌 소량 생산체제에서는 가능하다고 해도 진한 신뢰가 없다면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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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하는데 작년 해밀튼에 이어 미도도 월드타임 시계의 다이얼에 ‘도쿄’ 대신 ‘서울’을 표기하는 일을 해낸 것이다. 시계는 특별한 상자에 담기고 2가지 색 가죽 스트랩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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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12시 방향에 서울이 오렌지색으로 선명하게 들어가 있다. 시계에 대한 설명은 <시계매뉴얼> 1호에 개재한 내용으로 대신한다. 가격은 2015년 9월 가격이므로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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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한국 출시 5주년 기념 행사에는 특별히 스위스 본사에서 프란츠 린더Franz Linder 대표가 참석해 기념사를 발표했는데 마지막에 멀티포트 GMT 한국 한정판 시계를 소개하면서 특히 한국 고객들만을 위해,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100개 한정판임을 거듭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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