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기계식 시계는 꼭 필요해서 사는 물건은 아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는 많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기계식 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엇보다 손목시계가 아닌 회중시계로 회귀하는 예를 종종 본다. 회중시계의 경우 한정판이 대부분인지만 론진과 티쏘 등 몇몇 브랜드에서는 소량이지만 회중시계 컬렉션을 구비하고 있다. 2015년 9월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도 여러 브랜드에서 회중 시계를 볼 수 있었는데 보메 메르시에도 그 중 하나다.
보메 메르시에는 1830년 창립, 2015년 185주년을 맞이한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다. 창립자 루이-빅터 보메가 1869년 딸 멜리나에게 선물한 회중 시계처럼 섬세한 회중 시계를 소개해 온 보메 메르시에는 1892년 런던 큐 천문대에서 개최한 경연에서 뚜르비용을 탑재한 크로노메트리 회중시계로 상을 받는다.
20세기 들어서 보메 메르시에는 손목 시계를 생산했고 어느덧 리치몬트 그룹 소속이 되어 더 이상 가족 기업이 아니지만 오랜 역사와 유산을 가진 시계 브랜드로서 남아 있다. 2015년 9월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보메 메르시에는 185주년을 기념하면서 이례적으로 회중시계를 내놓았다.
1950년대 손목 시계에 영감을 받은 클립튼 컬렉션으로 출시한 회중 시계는 지름 50mm로 다소 큰 케이스는 현대적인 곡선을 가진형태다. 보메 메르시에의 스위스 본사에서 촬영한 위 사진의 이미지 보드에서 보듯 기존 회중 시계와 다른 케이스, 크라운, 그리고 가죽을 걸 수 있는 러그의 형태을 어떻게 현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4시 방향의 트리거를 당기면 스트라이킹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데 5분에 한 번씩 작동되는 5-미닛 리피터다. 스트라이킹 기능으로 가장 일반적인 미닛 리피터와 달리 5분 마다 소리를 울린다. 케이스백에는 브릿지를 투조로 뚫고 큼직한 나사로 고정한 무브먼트를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여느 타종 시계와 달리 해머 부분은 드러내지 않는다.
30개만 한정 생산한 시계는 JMC 루테리Lutherie에서 제작한 공명판Resonance Tray를 함께 제공한다. 가로, 세로 24cm, 높이 4cm 크기의 공명판은 내부에 노멕스에서 제작한 벌집 모양 구조를 넣어 소리를 크게 증폭 시킨다. 이 시계는 한국에한정판 번호 1번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 46-hour power reserve
- 18,800 vph
Dials
- opaline silver-colored, domed, red gold riveted markers
Functions
- hours, minutes, five-minute repeater
Case
- 18K red gold, 50mm, water resistant to 30m
Bracelet
- brown leather
Reference
- 65778
Price
- 2015.12~2016.01 출시 예정
Limited Edition
- 30 pie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