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이지만 옷이나 가방 외에 가방, 선글래스, 필기구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거의 토털 브랜드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계 제조의 경우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등 전문 회사로부터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주얼러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섬세한 보석 세공을 더해 까르띠에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20세기 초 까르띠에의 주특기는 미스터리 시계였다.
시침과 분침을 투명한 록 크리스털 판에 부착해서 판 전체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시침과 분침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는 시계다. 2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타임아트 전시에서 만난 위 사진의 1931년산 디티Deity 시계처럼 주로 탁상시계로 제작했고 다른 오브제와 함께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2008년부터 까르띠에는 파인워치메이킹 컬렉션을 소개하면서 복잡한 기능을 탑재한 시계들을 대거 내놓았는데 2013년 까르띠에는 이 미스테리 방식을 적용한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아워를 추가한다.
1911년 제작한 모델Model A 탁상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시계는 현재 까르띠에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시계로 아름답게 탈바꿈시켰다. 이를 구현할 수 있게 만든 건 9981MC 수동 무브먼트 덕분이다.
미스터리 아워 특성상 뒷면도 그대로 투명하게 보인다. 미스테리 시스템은 작동 장치가 꽁꽁 감춰져야 하는 게 낫겠지만 기계식 시계 특유의 아름다움이 가리워져 있는 것이 때론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를 해소한 것이 끌레 드 까르띠에 미스터리 아워다.
2015년 1월 까르띠에는 SIHH에서 끌레 드 까르띠에 시계를 새롭게 내놓았고 9월 워치스앤원더스에서는 여기에 미스터리 아워 버전을 추가한 것이다.
https://youtu.be/LOKUSyU4xAE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스테리우스 아워와 동일한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대신 로마자 사이를 투조로 뚫어 놓아 무브먼트가 보이도록 만들었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9981MC
- 48-hour power reserve
- 28,800 vph
Dials
- silvered openwork sunray effect, sword-shaped in rhodium-finish steel
Functions
- hours, minutes
Case
- 18K pink & white gold, 41mm, water resistant to 30m
Bracelet
- black or brown alligator leather with double adjustable folding clasp
Reference
Price
- 미정
All Photos © Cart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