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도의 시계는 아직 한국에 같은 회사 롤렉스 코리아를 통해 간간히 소개되고 있지만 정식 출시를 알린 브랜드는 아니다. 롤렉스와 닮은 데다 가격은 더 낮은 까닭에 자칫 제 살 갉아먹는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튜도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튜도의 행보가 매우 탄탄하다. 올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스포츠 부문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튜도 펠라고스는 실제 그랑프리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다가 제6회 온리워치 경매에서 튜도의 유니크 헤리티지 블랙 배이 원은 추정가의 100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그러다 보니 도대체 튜도가 어떤 브랜드인지 관심을 가질만 하다.
이런 튜도가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며칠 전부터 티저 사진을 몇 일에 걸쳐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약속한 11월 16일 그 시계, 튜도 패스트라이더 블랙 쉴드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공식 동영상은 2013년 첫 출시때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이미 소개한 튜도 펠라고스는 해저 탐험을 위한 잠수 시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프티트 애귀으” 부문 수상후보작이기도 한 튜도 노스 플래그는 과학 탐험용 등 각 시계별로 테마 혹은 컨셉을 두고 있는데 패스트라이더 블랙 쉴드의 경우 모토사이클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모노블럭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채택하고 있으며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하고 150m 방수를 제공한다.
영상 말미에 소개한 시계처럼 2013년 출시 당시 검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시계에서 이제 표식을 흰색으로 바꾸고 무광 검정으로 탈바꿈한 새로운 버전을 추가했다. 튜도는 2011년 모토사이클 회사 듀가티와 협업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패스트라이더 블랙 쉴드는 듀가티가 최근 출시한 아래 엑스디아벨XDiavel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과 크라운은 PVD 처리했다. 무브먼트는 ETA 2892-A2를 베이스 무브먼트로 제작한 튜도 칼리버 7753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롤렉스의 세컨 브랜드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는 튜도, 머지 않아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All Photos © Tudor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