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은 2012년 시계업계 최초로 시계 케이스 전체를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한 시계 RM 056 펠리페 마싸를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5년 펠리페 마싸와의 협력 10주년을 기념해 RM056 크로노그래프 뚜르비용 시계를 새롭게 내놨다.
케이스 제작에만 1,000시간, 약 41일이 걸린다지만 리차드 밀 특유의 독창성으로 자리잡기 위함인지 2016년 여성 시계에도 이를 적용했으니 바로 RM 07-02 레이디 핑크 사파이어 오토매틱 시계다. 날짜가 있는 RM 007에서 시작해 날짜를 없앤 RM 07-01로 이어지는 레이디 오토매틱 시계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 다이얼은 시와 분만을 표시한 세로로 긴 형태이고 대신 다이얼 가장 자리 다이아몬드 세팅 부분이 좁아져 자개로 된 다이얼 면을 넓혔다.
케이스는 1800 비커스 경도에 해당하는 견고하고 단단한 모노블럭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로 제작하고 1930년대 개발된 여성을 위한 칵테일 ‘핑크 레이디’에서 영감을 받아 이례적으로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핑크색을 가미했다. RM 056과 마찬가지로 제작에는 1000여 시간이 걸렸고 이 중 기계 공정에만 430시간, 케이스 밴드와 베젤, 케이스백의 마감 과정에 350시간 소요됐다고.
세라믹 볼 베어링을 적용한 원웨이OneWay® 와인딩 시스템을 적용한 크라운에 18K 5N 핑크 골드 소재의 베이스플레이트를 사용한 자동 칼리버 CRM5를 장착했다. 특히 로터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여성 시계 특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Movement
- Mechanical self-winding movement, CRMA5
- 50-hour power reserve
- 28,800 vph
- diamond-setting 5N red gold baseplate & bridge
Dials
- diamond-setting
Functions
- hours, minutes
Case
- pink sapphire, 32.90×46.75mm, thickness 14.35mm
Bracelet
- white alligator strap
Reference
- RM 07-02
Price
- 미정
All Photos © Richard M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