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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ed Edition in Korea 2016 – 2

1편에 이어 2편이다. 글을 쓴 것이 3월 초이니 그간 몇 점이 더 판매됐고 남아 있는지는 매장에 확인해 봐야 한다.

the Limited Edition in Korea 2016 – 1

해밀턴 재즈마스터 씬라인 골드
Hamilton Jazzmaster Thinine Gold

해밀턴 시계하면 스타일이 강한 스포티한 디자인, 비교적 가격 접근성이 좋은 실용적인 기능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해밀턴에서 클래식한 골드 시계를 내놓았으니 바로 이 시계다. 1892년 창립, 124년이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계로 딱 창립연도만큼 1,892개 생산했다. 해밀턴은 1923년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의미의 골드 시계, 아우름에 이어 192년 파이핑락 등 간간히 골드 시계를 소개했고 1960~1970년대 클래식한 골드 시계를 내놨었다. 당시 소개한 해밀턴 골드 시계를 닮은 복고풍으로 실버 선레이 다이얼에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바형 인덱스로 더 깔끔하게, 그리고 H 이니셜로 만든 빈티지 엠블럼을 브랜드명 위에 넣었다. 국내에는 10점만 입고됐고 가격은 686만 원이다. 이 시계는 2016년 바젤월드에서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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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메 메르시에 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 18K 레드 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Capeland Shelby® Cobra 18k Red Gold Flyback Chronograph

1960년대 자동차 경주에서 이름을 날리던 캐롤 쉘비가 포드와 손잡고 만든 쉘비 코브라 427은 1965년 프랑스에서 열린 FIA GT 월드 챔피언쉽에 출전, 미국 최초로 페라리를 이긴 자동차다. 2015년 보메 메르시에는 이 전설적인 경주의 50주년을 기념하며 쉘비와 협업해 케이프랜드 한정판을 소개했다. 1948년에 소개한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영감을 받은 시계로 블루 다이얼에 코브라 형태를 넣은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과 빨간 초침과 스티치가 특징적이다. 스틸 소재 1,965개, 골드 소재는 캐롤 쉘비가 가장 선호하는 숫자를 살려 98개 한정생산했는데 그 중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골드 모델이 국내 입고분 2개가 남아 있는 상태다. 상자와 함께 쉘비 코브라 427 모형차를 박스에 담아 함께 드리는 한정판의 가격은 2천48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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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멀티포트 GM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Mido Multifort GMT KOREA Limited Edition

월드 타임존 시계의 경우 다이얼에 기본적으로 24개의 타임존을 대표하는 도시명을 표기해 놓아 한눈에 세계 시간을 알 수 있다. 이때 도시명은 각 시간대를 대표하는 곳으로 그리니치 평균시 기준으로 9시간을 더해야 하는 국내 시간대는 도쿄로 봐야했다. 그러나 이 시계처럼 도쿄 대신 서울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의 한국 출시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을 표시한 미도의 이 시계처럼 말이다.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시드니 하버 브릿지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검정 음각 다이얼 위에 기본 시간은 실버 핸즈로, 서울 표식을 비롯한 크로노그래프 핸즈는 오렌지색으로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다. 전적으로 한국 고객을 위한 시계로 100개 한정생산한 시계의 가격은 1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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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프라이데이 한정판 P2B-03
Sevenfriday Limited Edition P2B-03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2012년 출시 이래 단기간 매니아층을 양산한 세븐프라이데이에서 출시한 한정판이다. 둥글린 사각 케이스로 가장 대표적인 P 컬렉션으로 케이스를 나무 소재로 제작했고 스트랩도 그에 어울리도록 오래된 느낌을 준 소가죽을 사용했다. 시, 분, 24시간과 스몰 세컨즈 디스크까지 5중 멀티 레이어드 다이얼 아래에는 자동 무브먼트 브릿지가 살짝 보이는데 보통 둥근 페흘라주 장식이 일반적이나 한정판에는 줄무늬의 코트 드 제네바 패턴으로 장식해 조금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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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NFC 칩을 내장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450개 한정생산한 시계로 국내에는 단 한 점 입고됐고 가격은 25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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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 BR 01 10주년 기념 에디션
Bell & Ross BR 01 10th ANNIVERSARY

2005년 항공 계기판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정사각형 케이스의 시계로 선보인 것이 BR 01이다. 이후 투르비용, 스켈레톤, GMT, 크로노그래프 등 여러 기능을 더하며 풍성한 라인업을 펼쳐냈는데 2015년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500개 한정생산 모델을 내놨다. 오리지널 모델을 바탕으로 제적, 다이얼은 블랙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 고도계와 유사한 핸즈, 아날로그 항공 카운터에서 착안한 숫자 인덱스를 모두 수퍼루미노바 처리해 가독성이 뛰어나다. 시, 분, 초의 기본 기능으로 6시 방향과 케이스백으로 10주년 기념 모델임을 알리는 표식을 각인 해뒀다. 케이스는 전작과 달리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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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모서리 부분에 4개의 나사로 고정해 100미터 방수된다.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는 500개 한정생산했고 그 중 국내에는 3개 입고분이 남아 있으며 가격은 7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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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Hamilton, Baume et Mercier, Mido, Sevenfriday, Bell&Ross

  •  이 글은 <GEEK> 2016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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