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스마트 등의 수식어를 붙이던 시계의 열기는 다소 시든 느낌이 있지만 그렇다고 기술의 진화까지 잠잠해진 건 아니다. 짧은 전지 수명, 기능이 많아도 다 사용하지 않거나 금방 싫증 나는 등의 이유로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여러 기술의 변화가 충족된다면 다시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존 기계식 시계 시장을 위협할 것이다. 기존 시계 시장은 그 해법을 제시 또는 모색하고 있는데 태그호이어의 커넥티드 시계도 그 중 하나다.
작년 발표에 이어 2016년 3월 바젤월드에서는 이 시계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었다. 지난 5월 28일 태그호이어는 커넥티드 시계의 18K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을 발표했다. 애플 워치와 삼성과 손잡은 드 그리소고노 기어 S 시계에 이어 3번째 골드 케이스로 소개하는 스마트 워치인 셈이다.
소재만 바뀌고 기존 스틸 모델과 거의 동일한데 크기는 다소 큰 46mm다. 4기가 메모리 저장 가능하고 구글 보이스를 통해 기능 조정 가능하다. 이 시계 역시 2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끝난 후에는 스위스산 까레라 칼리버 5 기계식 시계로 교체 가능하다. 그러나 시계 가격이 9,900 USD, 9,300 EUR, 한화 1,100~1,300 만 원 선으로 비싼데 케이스를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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