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계인 피프티 패덤즈는 1953년 최초의 현대적인 다이버 시계다. 당시 블랑팡의 수장이자 다이버였던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와 프랑스 해군 잠수부대 소속 장교 로베르 ‘밥’ 말루비에Robert ‘Bob’ Maloubier와 클로드 리포Claude Riffaud 등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위 사진 속 1953년 최초의 피프티 패덤즈에서 볼 수 있듯 이중으로 밀폐한 크라운, 잠금 장치를 둔 베젤, 눈에 잘 보이는 야광 인덱스 등 다이버 시계의 기준을 새로 만들었는데 현재 기본 기능 외에 크로노그래프, 캘린더, 문페이즈, 투르비용까지 컴플리케이션 기능도 탑재해 지금까지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꾸준한 자리를 지켜 왔다. 이 전설적인 시계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바로 피프티 패덤즈의 도전 정신과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펼친 해양 환경을 보존하는 지원 활동인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Blancpain Ocean Commitment’ 전시를 한국에서 열고 몇 개의 역사적인 빈티지 시계를 들여왔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 탐사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블랑팡은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수중 사진가들을 위한 책도 꾸준히 제작해 왔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도 싱가포르 출신의 수중 사진가 애론 웡Aaron Wong 이 참석해 아름다운 수중 사진들을 전시하고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역사적인 시계를 마주하는 ‘전설의 탄생Birth of Legend’ 존과 2008년부터 해마다 블랑팡과 협업하고 있는 수중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피프티 패덤즈 에디션> 수록 사진전인 ‘해양 예술Art in Ocean’,
곰베사 Gombessa 프로젝트 등 그간의 해양 탐사 프로젝트 과정을 보여주는 ‘해양 탐사Ocean Exploration’와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를 강조하는 ‘협회The Circle’ 존 등으로 구성했다.
현행 컬렉션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컴플리트 애뉴얼 시계부터
2014년 250개 한정판으로 소개한 오션 커미트먼트 바티스카프 플라이백 시계도 있었다.
그레이 세라믹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과 베젤을 가진 이 시계를 구입한 고객은 오션 커미트먼트 서클에 등록되고 구입 금액 중 1,000유로 정도가 해양 환경 보존 단체에 자동으로 기부된다.
어느 정도 방수가 되는 펠리칸 케이스에는 기부 증서가 별도로 제공되며 이와 함께 <피프티 패덤즈 다이빙과 시계의 역사 1953-2013>이란 책과 해양 탐사 및 보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대된다고.
이 시계는 현재 한국에 3점이 들어와 있고 그 중 1점이 이미 판매된 상태라고. 빈티지 시계는 한 달동안 국내 블랑팡 매장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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