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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Melika Yazdjerdi

Interview with Melika Yazdjerdi, Ahmed Seddiqi & Sons Head of Corporate Communication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맡은 일은 무엇인가?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2015년과 2016년 두바이 워치 위크를 기획총괄했다. 아메드 세티키 앤 선즈는 시계와 주얼리를 판매하는 회사로 행사 진행이 주업무가 아니다.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팀은 매우 소규모로 포츠머스 그룹이 홍보를 맡는 등 여러 외주사와 협업으로 준비했다. 그 모든 것을 조율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그렇기에 이 특별한 프로젝트는 자식과도 같다.

어떻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나?

행사를 구상한 건 2012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 참석하고 2013년 수상후보작 전시를 두바이에서 개최하면서부터다. 2014년은 쉬었는데 왜 전시를 안하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매년 같은 프로그램보다는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보고 끝나는 전시가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원했다. 구상에서 실천까지 준비 기간이 3개월 정도밖에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과 더불어 ‘한 번 더 해야해!, 그런데 2년은 너무 길어’라는 강력한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를 반영해 내부적으로 토의를 거친 후 올해 다시 개최한 것이다.

작년보다 규모가 커졌다는 평이고 실제로도 기대이상이다.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두바이 워치 위크는 전혀 상업적이지 않다. 모든 재원이 아메드 세디키 앤 선즈란 단일 회사에서 나오므로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초대한 전세계 저널리스트도 12명에서45명으로, 발표자도 47명에서 55명으로, 참여한 브랜드까지 모두 늘었다. 작년 행사를 끝낸 후 과연 다시 개최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1월 SIHH를 방문해 고급 시계재단의 파비안 루포 대표를 비롯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재단 이사회와 여러 브랜드 대표들을 만났다. 그곳에서 뻐꾸기 시계를 주제로 한 전시를 보게 됐고 이를 의논하면서 시계의 역사를 보여주는 ‘Mastery of Time’ 전시까지 유치하게 됐다. 바젤월드에서는 무브먼트가 매우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다. 그래서 컴플리케이션에 대한 전시도 구상하게 됐다. 아직 기계식 시계의 기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시계 행사와는 많이 다르다. 특히 여러가지 주제로 펼친 오흘로지 포럼이 흥미로웠다.

작년 독립 시계제작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시계 시장에 더 치중했다. 가장 준비가 어려웠던 프로그램이 포럼이다. 주제 선정부터 참여할 패널, 그들에게 던질 질문 구성까지 다 준비해야 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브랜드나 발표자, 기자들이 서로 소개를 해주어서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여기에서 서로 경쟁이 전혀 없었다. 두바이 워치 위크는 상업적이지 않은 만큼 매우 중립적이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매우 친근하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고. 작년처럼 내년에도 이 행사를 진행할지 미지수다. 아마 내년에 결정하리라고 본다.

All Text © Manual7
All Photos © Dubai Watch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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