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부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금매달을 이끌어낸 자마이카 태생의 단거리 주자, 스프린터 요한 블레이크(Yohan Blake). 각 분야 뛰어난 스포츠 선수와 협업하고 있는 리차드 밀은 이미 2012년부터 요한 블레이크와 파트너쉽을 맺고 그 인연을 이어왔다. 그 결과물이 2014년 출시한 RM61-01 요한 블레이크 에디션이다. PVD와 티틀릿 처리를 한 5등급 티타늄 소재 칼리버 RMUL2를 탑재한 RM 59-01투르비용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5000가우스를 견딜 수 있는 블랙 PVD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케이스에 자마이카 국기색인 그린과 옐로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돋보였던 시계였다. 이후 리차드 밀은 전체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한 RM 61-01 요한 블레이크 TZP 세라믹,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을 추가했다.
2020년 리차드 밀은 RM 61-01의 마지막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미들 케이스는 카본 TPT®로, 베젤과 케이스백은 쿼츠 TPT®로 제작한 얼티밋 에디션이다. 이 신소재들은 스위스 노스 테크놀로지 그룹(North Technology Group)의 자회사로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노스 씬 플라이 테크놀로지(North Thin Ply Technology)와 협력해 만들었다. 카본 TPT®는 최대 30미크론(μm) 두께의 탄소 섬유에 리차드 밀이 자체 고안한 레진을 주입해 45도 각도로 층을 만들어 쌓아 올린 후 6바 압력과 120°C의 열을 가해 제작한 것이다. 실리카 층에 화이트 레진, 카본 TPT®에는 블랙 레진을 침투시키는데 600층 이상을 쌓아야 케이스 형태로 가공할만한 두께가 나온다. 덕분에 밀링, 터닝 등 절삭 마감 공정시 자연스러운 물결 무늬를 만들어낸다. 무게는 가볍고 내구성은 뛰어나 긁힘에 강한 미들케이스를 감싸는 베젤과 케이스는 두께 45미크론의 실리카층으로 구성된 쿼츠 TPT®로 제작했다. 이 역시 물결 무늬를 띠고 있는데 모두 다른 형태로 유일무이한 시계를 완성시킨다.
케이스는 비스듬하게 사선이 그려지는 형태로 손목과 크라운 사이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예방하는 기능성을 갖춰 착용시 편안함을 제공한다. 미들 케이스에 자리한 크라운 가드도 카본 TPT® 소재로 크라운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RMUL2 칼리버는 블랙 PVD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가벼운데 특히 밸런스 브릿지에는 블랙 갈바닉, 핸드 페인팅 처리를 해서 더 눈에 띈다. 5,000g 이상의 충격을 견디는 저항성을 갖추고도 55시간 파워 리저브되는 성능도 보여주는 시계는 단 150점만 한정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