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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 Classique Double Tourbillon Quai de l’Horloge 5345

1747년 스위스 뉘샤텔에서 태어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1762년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시계제작을 배웠다. 1775년 28세가 되었을때 센강 가운데 떠 있는 시테섬에 공방을 열고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작업을 시작했다.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은 당시 다이얼, 케이스, 시곗바늘 제작자, 금세공 장인들이 교류하는 공예기술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가 자리한 곳은 퐁네프 근처 퀘 드 로흘로지quai de l’horloge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변거리 39번지다. 퀘quai가 강둑, 강변을 의미하고 오흘로지horloge가 시계를 의미하니 그야말로 시계의 거리다.

자크 힐래레Jacques Hilairet가 쓴 파리의 역사적인 거리사전을 참고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거리는 브레게가 자리잡기 훨씬 전인 1580~1611년에 조성됐는데 강변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었던 파리 법원 일부 팔레 드 라 시테 Palais de la Cité 시계탑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지워진 거라한다.

시계는 1370년 앙리 드 빅Henri de Vic이 지은 시계로 1371년 종이 설치될 당시에는 다이얼이 없다가 1472년, 1585년 다이얼이 설치, 복원되며 법원 건물답게 법과 정의를 나타내는 인물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2012년 복원된 시계의 모습이다. Photo © parisinfo.com

구글맵에 올라온 사진에 퀘 드 로흘로지 39번지에는 서점이 자리하고 있지만 건물은 옛날 모습이 남아있는듯하다. 브레게 매뉴팩처는 현재 스위스 주 계곡Vallée de Joux으로 옮겼지만 1783년 리피터 시계를 위한 공, 1786년 기요셰 패턴, 1790년 파라슈트 충격 보호 장치, 1795년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 등 시계사에 위대한 발명을 남긴 곳으로 클래식 더블 투르비용 퀘드로흘로지 5345가 케이스백에 이를 새겨 다시금 기억하고 있다.

더블 투르비용은 이미 2006년 첫 선을 보였고 몇 년 후 판매를 시작한 이래 소재와 다이얼 색상, 후면 조각을 바꾸어 계속 선보이고 있다. 퀘 드 로흘로지 39번지 건물을 조각한 것 외에 5345 시계의 특징적인 변화는 다이얼 전면에 오픈워크로 무브먼트의 구조를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1분에 1회전하는 2개의 투르비용은 시침으로 된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고 12시간에 1회전한다. 그리고 투르비용과 대칭을 이루며 그간 가려진 2개의 배럴을 볼 수 있는데 배럴 위 B자 형태의 브릿지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미들 케이스의 높이를 낮추고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높이를 높여 입체적인 구조를 잘 드러나도록 했다.  스트랩도 독특한데 파란색 블루 러버 스트랩에 슬레이트 컬러의 가죽 소재를 얹어 캐주얼한 느낌이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calibre 588N
  • 50 hours power reserve
  • 18,800 vph(2.5Hz)
  • 2 barrel
  • 81 jewels, 738 components

Functions

  • Hour, minutes, 2 tourbillons

Dial

  • chapter ring with Breguet Roman numerals.
  • Breguet open-tipped hands in blued steel

Case

  • Platinum
  • dimensions 46mm, thickness 16.8 mm

Strap & Clasp

  • Stone strap on rubber
  • Platinum triple folding clasp

Ref. 5345PT/1S/7XU

Photos © Breguet
Text © 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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