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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old newspaper – 8

<독립신문>, <항성신문>에 조금씩 시계에 관한 광고가 나온다.
1899년 9월 4일 <황성신문> 4면 2단에 나온 광고다.

本商店에서 時計及附屬品과 馬具를 各樣 上品으로 備置하고 廉價로 願買하실 諸君子의 酬應하오니 照亮賜顧하시니. 京城長洞 和泉商店

본상점에서 시계와 부속품과 마구를 여러가지 상품으로 비치하고 염가로 원매하실 제군자의 수응하오니 조양사고하시니. 경성장강 화천상점

경성은 오늘날 서울이고 장강은 양쯔강인데 대략 서울에 있는 화천상점이란 곳에서 광고를 낸듯하다. 시계와 부속품, 마구 등을 저렴하게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드린다라는 내용인데 마지막 조양사고를 찾아보니 ‘밟게 비추리라’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러 방면으로 찾아봤으나 아직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염가로 사주시는 분께 감사하다는 의미인지…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1901년 10월 12일부터 <항성신문>에 몇 일간 계속 나오는 또 다른 광고다. <독립신문>에 비하면 여전히 한자를 많이 사용한다. 광고도 꽤 서술적이다. 대신 자전거 그림처럼 일러스트레이션도 들어가고 강조할 것은 활자를 크게 넣는 등 디자인이 들어갔다.

切勿見失廣告 체몰현일광고.

南大門標石鹼(비누)上品每匣(三介式)賣價. 남대문표석염(비누), 상품매갑(삼개식) 매도.
葉一兩式 別添呈物標封入 鄙店主人이 石鹼비누 製造에 累年從事하야 其發賣數爻가 實노 十萬元에 及한지라. 엽일양식 별첨정물표봉입 소점주인이 섬감비누 제조에 루연종사하야 기발매촉효가 부노 십만원에 급한지라.
今番에 더욱 販賣擴充에 極力하야 諸君에 愛顧을 永永期望코져 하야. 금번에 더욱 판매황충에 극력하야 제군에 애고를 영영기망코저 하야.
四千匣만 限定코 每匣에 別添呈物標을 封入하야 陽曆十月十日爲始 至十一月五日定限하야 發賣하되 自一號로 至四千號에 各其中得物名을 成冊하야 完備하엿스니. 사천갑만 한정코 매갑에 별첨광물표를 봉입하야 양력십월십일위시 질십일월오일한정하야 발매하되 자일호로 질사천호에 각기중득물명을 성책하야 완비하였으니.

十一月十日午前八時에 至하거든 左開各色 物件을 各号에 對하야 一箇式을 標紙相換하야 奉上하겟삽고 其中 重價物이 十一品이 드럿사오니. 십일월십일년전팔시에 질하거든 좌견각색 물건에 각호에 대하야 일개식을 표지양환하야 봉상하겠삽고 기중 중가물이 십일품이 드럿사오니.
江湖僉君子는 速速買得하시와 畢賣된 후에 後悔마옵심을 切望. 강호첨군자는 속속매득하시와 필매된 후에 후해마옵심을 체망(절망).

第一千号金表時計一箇, 第一号第四千号大鐵櫃各一箇式, 第一百号第二千五百号第三千一百号白銅座燈各一座式, 第五百号第三千号掛鐘各一箇式, 第一千五百号第三千五百号坐鐘各一座式, 第二千号大鏡臺一座, 제일천호금표시계일개, 제일호제사천호대철궤각일개식, 제일백호제이천오백호제삼천일백호백동좌등각일좌식, 제오백호제삼천호궤철각일개식, 제일천오백호제삼천오백호철각일좌식, 제이천호대경대일좌,
此外에 指環, 時計纓, 洋鐵桶, 琉璃器, 琉璃甁, 菓子, 面鏡, 眼鏡, 指南鐵, 洗齒粉, 酒盃, 人造麝香, 等 雜種 都合 四千箇을 廛頭에 陳列하오니 任意로 就覽하시옵. 차외에 지환, 시계영, 양철기, 용유리, 과자, 면경, 지남철, 선치분, 주배, 인조사향, 등 잡종 지합 사천개를 전두에 진열하오니 임의로 여람하시옵.

石鹼製造所 明洞日商松浦商廛 南大門倉內와 梨峴朝布에도 出賣하오니 顧客便宜로 最近處에셔 買得하시옵. 석감제조소 명동일상종포상전 남대문창내와 이현조보에도 출매하오니 고객편의로 최근처에셔 매득하시옵.

몰현일광고. 이 광고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주목하세요~ 쯤 되겠다.
작은 상점 주인이 여러 해 몸의 때를 씻어주는 비누 제조를 해서 공급하겠고 비누 외에도 금시계, 괘종시계, 반지, 시계줄, 유리, 거울, 사향 등도 함께 판매하며 남대문 등 다른 지점에도 판매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서 구매하시오라는 의미인듯!.

금시계는 금표시계金表時計, 괘종시계는 대철궤大鐵櫃라고 표시했다. 시계줄은 갓끈 영을 써서 시계영時計纓이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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