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and NEWS by MANUAL7

Tudor open the 8th Store in Korea

삭스-코부르그-고타Saxe-Cogurg-Gotha. 1917년 이전 영국왕 조지 5세의 역사적인 이름이다. 유럽 왕족과의 결혼으로 남은 독일계 이름으로 1차대전 당시 반독일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이름을 버리고 윈저Windsor라는 새로운 가문의 이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튜더는 그 이전 15~17세기초 영국와 웨일스를 통치한 가문이었다. 가문의 상징은 랭커스터의 붉은 장미, 요크의 흰 장미를 결합한 튜더 로즈다.

튜더 가문의 이름은 시계브랜드로 부활한다. 롤렉스의 설립자, 한스 윌스도르프가 스위스 시계제조사 뵈브 드 필립 후터에게 의뢰해 1926년 ‘더 튜더the Tudor’를 등록하고 1946년 공식적으로 인수한 시계 브랜드로 오늘까지 남아 있다. 절대군주제로 유명했던 가문의 이름을 사용한 정확한 이유는 찾을 수 없지만 1936년부터 지금까지 튜더 가문의 문장인 장미도 방패와 함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아마 영국 가문명이 가진 권위를 통해 견고한 이미지를 선사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다. 롤렉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사용하면서도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해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려했던 튜도는 이제 자체 무브먼트까지 생산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튜도 매장이 꽤 많이 늘었다. 서울, 경기 판교, 대전, 대구, 부산까지 총 8개 매장이 있단다. 제일 마지막 오픈한 곳은 신세계 백화점 본점. 올해 신제품인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네이비 블루’ 버전을 만날 수 있다. 1958년 빅크라운에 세계 최초로 200미터 방수 가능한 시계 Ref.7924의 출시를 기념해 피프티-에잇이라 이름 붙인 시계다. 베젤까지 블루 컬러에 가독성 좋은 인덱스와 스노우플레이크 시침 등 인기 있는 요소는 다 가졌다. 실리콘 헤어스프링, 70시간 파워 리저브되는 COSC 인증 칼리버 MT5402를 탑재하고 있다.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