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에서는 생소한 시계 브랜드다. 이 브랜드에 대해서라면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히는 창립자 카리 보우틸라이넨의 이력부터 살펴보는게 좋겠다. 카리 보우틸라이넨은 1962년 핀란드에서 태어나 시계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핀란드의 시계학교, 타피올라Tapiola를 졸업, 1989년 스위스로 건너가 국제 시계제조 학교the International Watchmaking School에 다시 들어가 워스텝WOSTEP 시계 과정, 석사 과정으로 옛 시계나 희귀 시계의 복원에 관해 배웠다. 당시 복원가로 유명했던 미셸 파르미지아니(현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대표)가 만든 회사, 파르미지아니 메저 에 아르 뒤 땅Parmigiani Mesure et Art du Temps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며 옛 것에서 새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키웠다. 그는 워스텝에서 컴플리케이션 시계 부분을 가르치는 교사로 활동하며 초보부터 이미 숙련가인 그 자신에게도 필요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그런 가운데 그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개발하고 시계를 완성하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2002년 스위스 시계로 유명한 지역이 군을 이룬 워치 밸리의 작은 마을, 모티에Môtiers에 터를 잡고 독립 시계제작자로서 회사를 설립한다.
All Photos © Voutilainen.ch
오로지 수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기에 다른 독립 시계제작자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정판으로 소량 생산한다. 소개하는 시계의 종류도 많지 않은데 크로노그래프, 뚜르비용, 리피터 시계 등 주로 고기능 시계들로 그 중에서 이 시계는 GMT 기능을 탑재했다. 섬세하게 기요셰를 넣은 다이얼 위로 12시 방향에 동력 축적 표식을, 6시 방향에는 초침과 함께 24시간으로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하는 창을 뒀다.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이 시계 외에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로도 소개하고 모두 각각 12개 한정 생산했다. 이 시계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2015년 남성 시계 부문 수상후보작이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made by Voutilainen
- 60-hour power reserve
- 18,000vph
- 250 parts, german silver, geneve stripes decoration, hand chamfered, rhodium plated
Dial
- solid silver, hand guilloche dial
Functions
- hours, minutes, seconds, power reserve indication, second time zone with 24 hour indication
Case
- white gold, 39mm, thickness 11.5mm, 30m waterproofness
Strap
- alligator leather, pin buckle
Reference
- Vingt-8 GMR
Price
- 108,000CHF(한화 약 1억 3,100만 원대), 12 limite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