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의 역사는 자동차의 발명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더 ‘안전한’과 더불어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고 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경주는 많지만 그 중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레밀리아는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890년대까지 간다. 여러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나 까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처럼 스포츠카 경주로 유명했는데 1977년부터 클래식, 빈티지 자동차 경주로 바뀌었다. 밀레는 이탈리아어로 1000, 밀리아는 마일을 뜻하는데 바로 바브레시아Brescia에서 로마Roma까지 왕복 1000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는 경주이기 때문이다.
참가 자격은 1927년 이후, 1957년 이전에 생산된 차에게만 주어진다. 때문에 1977년부터 역대 수상내역을 보면 1927년산 알파 로메오 RLSS, 1957년산 마세라티 200SI, 1923년산 부가티 T23 브레시아, 1933년산 애스톤 마틴 르망 등 옛 자동차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볼거리를 충분히 선사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la corsa pìu bella del mondo” 로 꼽히고 있다
1988년부터 이 경주에 참여하고 있는 쇼파드가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밀레밀리아 2016년 자료 사진을 보내왔다. 쇼파드를 이끌고 있는 슈펠레 가문은 그냥 후원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경주에 참여하고 이를 기념한 시계도 매년 내놓고 있다. 34회를 맞는 2016년에는 총 436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재키 익스, 슈펠레 부자, 호세 까레라스, 아들 알버트 까레라스
경주 전날인 5월 18일 쇼파드는 120명의 게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브레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인 라 소스타La Sosta 에서 갈라디너를 마련했다. 다음날인 19일 초청객과 드라이버들은 빈티지 자동차의 엔진 소리로 가득한 비토리아Vittoria 호텔에 마련한 “쇼파드 레이싱 클럽” 에서 만남을 가졌고 그 후 오후 2시 30분, 1923년식 벤틀리를 시작으로 450대의 자동차들이 브라시아를 떠났다.
그들은 브리시아의 비알레 베니치아Viale Venezia를 출발, 21일까지 3일간 참가자들은 베로나Verona, 리미니Rimini, 산 마리노San Marino, 로마Roma, 시에나Siena, 피렌체Firenze 그리고 파르마Parma 등 30여개 도시와 타운을 지나 브레시아의 역사적 출발점인 비알레 베네치아로 되돌아오는 여정을 마쳤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수 천명의 관람객들이 선수들의 무사 귀환을 빌며 환호하는 모습이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쇼파드의 대표,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는 포르쉐 모터스와의 협업, 포르쉐 뮤지엄에서 1956년산 포르셰 550A 스파이더 RS Porsche 550A Spyder RS를 대여받아 그의 오랜 친구이자 전설적인 드라이버 재키 익스Jacky Ickx와 함께 참여했다. 박물관에서 자동차를 빌려주다니…놀라울 따름이다.
유명한 테너 가수이자 쇼파드의 오랜 친구인 호세 카레라스José Carreras의 아들 알버트 카레라스Albert Carreras는 쇼파드 가문 소유의 메르세데스 벤츠 300SL Mercedes Benz 300 SL를 몰았다고.
5월 22일 일요일,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한 올해의 우승차는 2015년 2등을 하기도 한 1931년산 알파 로메오 6C 1750 GS 자가타Alfa Romeo 6C 1750 GS Zagato로, 이탈리아 출신 안레아 베스코Anrea Vesco와 아드레아 구에리니Adrea Guerini에게 돌아갔다. 2등은 1926년산 역시 이탈리아 팀으로 O.M 수퍼바 스포츠 2000CC O.M .665 Superba Sport 2000CC, 3등은 1933년산 알파 로메오 6C 1500 그란 스포츠 Alfa Romeo 6C 1500 Gran Sport가 받았다.
승패를 떠나 아름다운 경주로 기억될 밀레밀리아를 위해 쇼파드는 매년 밀레밀리아 2016 XL 레이스 에디션Mille Miglia 2016 XL Race Edition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18K 로즈 골드로 100개, 스테인리스 스틸로 1,000개 한정생산한다.
지름 46 mm의 다소 큰 케이스의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블랙 다이얼, 큼직한 아라비아 숫자와 야광 핸즈, 붉은 색 밀레밀리아 로사 코르사Rossa Corsa(Racing Red)로고와 같은 색의 크로노그래프 핸즈로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케이스백에도 로고와 함께 한정판임을 표시하는 넘버링 각인을 넣었다.
탑재한 쇼파드 자체 칼리버 03.05-C는 컬럼 훨을 장착한 기계식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60시간 파워리저브 되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COSC)의 인증도 받았다.
스포티한 스트랩은 수포틀로Suportlo® 송아지 가죽 스트랩으로 부드러운 재질과 우수한 방수성을 제공한다.
Ref. 168580-3001 (스테인리스 스틸 / 1,000개 한정)
Ref. 161297-5001 (로즈골드 / 100개 한정)
문의 : www.chopard.kr , 갤러리아EAST 6905-3390 , 신세계 강남점3476-1808 , 에비뉴엘 본점 2118-6085
Photos © Chop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