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 매뉴팩처와 박물관을 돌아본 후 다시 쇼파드 테크놀로지사로 돌아와 2층에 올라가니 한옥의 서까래처럼 목조 구조를 노출시킨 천정 아래 아늑한 공간이 나타났다. L.U.C 20주년을 기념하는 시계, L.U.C 풀 스트라이크Full Strike를 소개하는 자리다.
L.U.C 컬렉션을 처음 출시하려고 플러리에에 자리 잡았을때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벌써 20주년을 맞이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칼-프레드리히 슈펠레 쇼파드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쇼파드 최초의 미닛 리피터 시계인 L.U.C 풀 스트라이크의 소개를 이어 나갔다. 6년 간의 개발 끝에 만들었다는 미닛 리피터는 크라운 안에 통합된 푸셔 방식으로 동작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특허받은 공 시스템을 채택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특별히 JMC에서 제작한 공명 박스가 준비됐다. JMC 제품은 이미 보메 메르시에 클립튼 1830 파이브-미닛 리피터 회중시계가 시계를 구입하면 함께 JMC의 공명판을 세트 구성으로 제공한 바 있다.
시계를 이렇게 끼우면 시계 자체 소리를 증폭시켜주게 된다. L.U.C 컬렉션은 이로써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까지 여러 기능을 골고루 갖추며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시계에 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마지막 일정은 플러리에에서 로잔으로 이동해서 작은 콘서트와 저녁을 함께 하는 것! 호수와 맞닿은 보리바주 호텔의 홀에 마련된 일명 L.U.C 풀 스트라이크 콘서트.
작은 살롱 콘서트로 실비아 프레이저의 피아노 반주로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푸숑의 연주로 채워졌다.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 시계 출시와 어울리는 선곡과 행사였다. 만찬 가운데 시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기존의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비해 크거나 두껍지 않은 적당한 크기, 명료한 소리, 그리고 다이얼면에서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점 등 여러 진일보한 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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