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시계업계는 크게 성장했지만 정보를 알려주는 책의 출간은 더딘 편이다. 정희경의 <시계이야기>의 발간이 2011년. 그 뒤 일본 출간서 번역본인 <올어바웃워치>와 이탈리아 석학의 <시계와 문명>,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 이은경 편집장의 <시계, 남자를 말하다>, 홍성시계 최진기 이사의 <시계입니다!> 등 아직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시계전문지 또한 크로노스, 레뷰 데 몽트르의 한국판, 타임포럼, 그리고 시계매뉴얼 정도만 있다. 물론 이를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독자층이 그리 많지 않은 것에 비하면 적다고도 할 수 없겠지만.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믿는다면 시계 관련 저서의 출간은 다다익선이다.
이 가운데 반가운 책이 나온다.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에서는 그간 Q&A 코너를 통해 매호 3개 이상의 문답 기사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 몇 가지를 추가해서 <시계 100문 100답, 100 Q&A about Watch>이란 제목으로 책으로 엮어 발간한다. 시계매뉴얼에서 진즉 내고 싶었던 책이었으나 아쉽진 않다. 그 코너의 일정 부분을 시계매뉴얼이 맡아 기사를 제공했기 때문에 오히려 뿌듯함을 느끼며 환영한다.
100개의 질문과 답변은 시계 입문자를 위한 기초 용어, 디자인, 역사, 기록, 업계 경향 등의 주제 아래 나눠 배치했고 긴 문장이나 여러 사진 등 구성을 달리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호흡이 긴 글이 아니므로 언제 어디서나 아무 페이지나 열어 시계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출간은 1월 20일.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의 모 회사인 머니투데이 발간.
160쪽. 가격은 2만 원이다. 인쇄본이 먼저 나오고 전자책은 추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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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Revue des Montre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