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1월 고급시계재단 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에서 주관하는 고급시계박람회SIHH가 열리는 제네바 곳곳에서는 SIHH에 속하지 않은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도 펼쳐진다. 대표적인 것은 프랭크 뮬러 그룹이 주관하는 WPHH : the World Presentation of Haute Horlogerie가 있으며 그 외에도 보베, 쇼메, 그 외 MB&F 등 독립 시계제작자들도 각자 장소를 빌려 시계를 소개하곤 했다. 전세계 시계 바이어, 딜러, 매체들이 모이는 기간인 까닭이다. 2회만 열리고 중단한 제네바 시간 전시Geneva Time Exhibition를 뒤로하고 그간 스위스 독립 시계제조사 전시SIWP : Swiss Independent Watchmaking Pavilion가 새롭게 결성됐다.
자본이 많지 않은 소규모 회사들은 매번 큰 전시를 참가하는 것, 게다가 스위스를 벗어난 해외에서 전시를 가지기란 힘들고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런 까닭에 스위스에 터전을 둔 독립 회사들이 모여 함께 전시를 기획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SIWP다. 그들 전시는 중국부터 시작했는데 2012년 중국 심천을 시작해 2013년 북경, 2013년, 2014년 심천, 2015년제네바 및 홍콩 워치 & 클락 페어를 개최했다. 이에 힘입어 2016년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제네바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열 예정이다.
공항 근처 뫼벤픽 호텔에 자리한 카지노 옆 305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에서 크지 않지만 아크리비아Akrivia, 루도빅 발루아르Ludovic Ballouard, 빈센트 칼라브레즈Vincent Calabrese, 앙트완 프레지우소 등 20여 개의 보기 힘든 시계제작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SIHH도 그간참여 회사들이 19~20개까지 갔다가 현재 16개로 줄었는데 2016년 까레 데 오흘로제Carré des Horlogers 라는 이름으로 MB&F, 크리스토프 클라레, 드 베튠, H.모저&시에, 로랑 페리에, 위르베르크 등 9개 시계제작사를 추가해 총 25개 시계 브랜드가 참여한다. SIHH, WPHH와 더불어 SIWP까지 2016년 제네바는 여느 해보다 풍성한 시계 전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간 : 2015년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장소 : 카지노 뒤 락 Casino du Lac – Route de Pré-Bois 20, Geneva,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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